사모아관광청 담당자가 소개하는 진짜 사모아 여행법

 2015년 론리플래닛은 ‘가장 합리적인 여행지(Best Value Destinations)’로 사모아를 선정했습니다.

사모아는 진정으로 방문할 가치가 있는 여행지입니다. 최근 이런 사모아의 장점을 알아보는 매체가 속속 생겨나고 있는데, 론리플래닛의 발표는 실로 강력한 효과를 줄 것으로 예상되네요. 론리플래닛이 언급했듯 사모아에 오면 한 번쯤 비치 팔레(Beach Fale) 같은 전통 숙소에 묵어보세요. 가격이 합리적인 건 물론, 때로 식사 초대 같은 사모아 가족의 환대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어필하고 싶은 사모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한국 여행 시장에서 사모아는 ‘신개척자’나 다름없습니다. 알려진 게 희박한 만큼 남태평양 섬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독특한 폴리네시안 문화는 충분히 한국인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거라 믿어요. 사모아에 와본 이들은 언제나 사진에서 본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답다고 감탄하곤 하죠. 사모아 사람은 무척 친절하고, 치안 걱정도 없어요. 여행자에게 필요한 서비스도 잘 갖추고 있죠. 여유로움과 모험 그리고 로맨스까지 기다리는 완벽한 여행지랄까요.

사모아에서 꼭 경험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만 꼽는 건 너무 어렵네요. 우선 자연적으로 생긴 거대한 구멍으로, 희귀한 풍광을 간직한 토수아(To Sua)를 꼽겠어요. 그리고 사모아 컬처럴 빌리지(Samoa Cultural Village)에 꼭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단순히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사모아만의 고유한 전통문화를 아주 가까이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 LEE HONG-KI

사모아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은 무엇인가요?
사모아엔 특별하고 맛있는 음식이 정말 많아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코코넛 크림에 잘게 썬 채소와 날 생선을 넣어 버무려 만드는 오카(oka)와 뿌리채소인 타로(taro)입니다. 영양이 풍부한 타로는 쪄서 여러 음식과 함께 곁들여 먹기도 하죠. 음식의 종류는 아니지만, 땅에서 돌을 달구고 그 위에서 음식을 쪄내는 전통 화덕 우무(umu)로 조리한 요리도 꼭 맛보세요.

사모아에서 꼭 구입해야 할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먼저 코코넛 오일을 추천해요. 요리할 때 사용할 수도 있고, 건조한 피부에 바를 수도 있는 전천후 아이템이죠. 의미 있는 기념품을 구입하고 싶다면 시아포(Siapo) 혹은 타파(Tapa)라고 부르는 사모아 전통 그림은 어떨까요? 뽕나무 껍질을 얇게 편 종이 위에 천연 염료로 전통 문양을 그린 그림이에요. 아주 특별해요. 바일리마(Vailima) 맥주도 괜찮은 아이템입니다. 이곳에서 직접 만드는 바일리마 맥주는 사모아 인이 가장 좋아하는 맥주기도 해요. 사모아 여행의 가장 난제는 항공편인 것 같습니다. 사모아가 한국인에게 점차 알려져서 직항편이 생긴다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지금은 한국에서 직항편으로 갈 수 있는 피지나 호주, 뉴질랜드에서 피지항공(Fiji Airways)을 이용해 사모아로 오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사모아관광청에서 준비하고 있는 2015년의 특별한 이벤트나 행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2015년 사모아 여행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사모아에 세계적 호텔 그룹 쉐라톤이 들어온다는 소식이죠. 사모아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랜 역사를 지닌 애기 그레이스(Aggie Greys) 호텔과 합작해 2곳의 호텔과 리조트가 곧 리뉴얼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오는 7월에 사모아에서 열릴 뉴질랜드 국가대표 럭비팀 올 블랙스(All Blacks)와 마누 사모아(Manu Samoa)의 경기가 가장 기대되네요. 올 블랙스는 세계 챔피언 럭비팀이죠. 아마 사모아의 역사를 다시 쓸 이벤트가 될 거예요.

드웨인 벤틀리(Dwayne Bentley)는 사모아관광청 마케팅 프로모션 매니저다. 그는 2015년 전 세계 새로운 여행자가 사모아에 주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http://lpmagazine.co.kr/archives/17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