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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MAD SAMOA 


오직 여행의 영감을 위한 책. 아트래블

photo & article by  박승근 Seung Geun Park  EPN/ZUMA Press Photographer


우리는 모두 어딘가에서 와서 지금 있는 곳에 정착을 했습니다. 

태어나서 부터 그 곳에 눌러 사는 사람일지라도 그를 낳아주신 부모님, 그 조상을 거슬러 보면 '연고'라는 것이 분명히 있죠.

그 의미는 '기원'이 되는 어딘가도 있다는 이야깁니다.


사모아 사람들 역시 '어딘가 에서 '왔습니다. 

하지만 남태평양, 폴리네시안 문화권의 기원은 사모아라는 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모아의 별명이 '폴리네시안의 심장'입니다. 

제가 연구결과를 읽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설'이라고만 했지만, 상당히 근거가 뚜렸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와이는 사모아의 사바이 섬에서 사람들이 이주하면서 생긴 곳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타투의 기원은 사모아의 타타우 입니다.

우리는 흔히 여성, 남성으로 구별하지만, 사모아에는 제3의 성인 파파피네가 존재합니다. 

사모아가 지금은 '세계 최고의 비만' 국가라는 오명을 안고 있지만, 그 이유가 유전자 때문이라고 합니다. 

다른 인종 보다 지방과 열량을 저장할 수 있는 유전자를 타고 났기 때문이죠. 과학전문지 네이처지네틱스(Nature Genetics)에 발표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5,000명이 넘는 사모아인 게놈 분석을 통해, CREBRF라고 불리는 비만 유전자(체질량 지수를 1.5 높이는)가 사모아인 4분의 1에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에너지 방출을 줄이고 세포를 지방에 저장하는 이 비만 유전자는 과거 사모아인이 남태평양 제도를 정복한 역사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3,500년 전 사모아인의 조상이 폴리네시아 군도 내 24개 주요 섬을 통일하는 과정에서 섬에서 섬으로 힘든 항해를 할 때 식량 부족으로 힘든 나날을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저장(?)해 살아 정착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트래블 8월 호에 사모아가 커버스토리로 소개되었습니다.

제목이 NOMAD SAMOA라 더욱 끌립니다.

우리 모두가 어디에서 어디로 흘러다니는 노마드고 여행자니까요.

사모아 사람들이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4월에 사모아에 다녀오신 경성대학교 사진학과 박승근 교수님께서 직접 쓰고 찍으신 글과 사진이라 현장감이 생생하네요. 

여행작가나 블로거가 아닌 사진학, 드론, 과학, 인문학 전문가에게서 듣는 사모아 스토리. 

글을 읽고나면 분명히, 사모아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물론 사진이 주는 일종의 '문화충격'을 걷어낼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사모아는 아름다운 자연, 에메랄드 바다만을 내세우는 흔한 휴양지와는 달리 

깊은 정신세계, '영혼' 이 있는 곳입니다.

사모아 사람들의 깊은 눈매 속에 인내, 전통, 질서, 관계, 그리고 수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 곳입니다.


Comment by 박재아 Daisy Park 사모아 관광청 한국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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