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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아를 비롯, 남태평양의 섬들은 비행시간만도 10시간 이상인 거리에 떨어진 멀고도 먼 나라입니다.
그러나 이 곳을 자주 왕래하거나 살다보면 우리와 닮은 모습이 너무나 많습니다.
세계지도를 반으로 접었다 편 것 처럼, 그들의 생활방식과 정신세계, 역사 등 판박이를 하고 남은 찌끼가 뭍어 있듯, 비슷한 듯 다르고 다른 듯 비슷한 흔적들이 상당히 많다는 걸 발견합니다. 물론 자세히 보아야 보이는 것들이지만요.
빠빠라기라는 책이있다는 걸 최근에 지인 분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사모아에서는 지금도 외국인을 팔랑이 Palagi라고 부릅니다. 원래 빠빠라기라고 불렀던 것이 변형이 된 건지, 아니면 외국인들의 귀에는 팔랑이가 빠빠라기로 들렸는지는 추후에 확인 해 보도록 할게요.
이 책은 남태평양 사모아 제도의 투이아비 추장이 유럽을 직접 방문하고 돌아와 폴리네시아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에게 백인문명에 대해 이야기한 연설문을 에리히 쇼이어만이 엮은 책입니다.
문명을 접하지 않고 살았던 투이아비 추장이 문명의 제 3자의 입장이 되어 직접 겪은 현대문명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수순함의 객관성으로 현대문명의 허와 실을 꿰뚫고 있습니다.
그의 글을 통해 거품으로 가려져 있던 세상이 뚜렷하게 들어납니다.
그의 시선을 통해 눈으로 볼 수 없는 영혼을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그의 연설은 비단 폴리네시아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을 위한 문명에 대한 경고에서 끝나지 않고
삶을 제대로 바라보게 하고 하루하루를 진정으로 살아가는 지혜를 현대인들에게 울림으로 전합니다. (출처: 교보문고 서평 중)
주인공 투이아비 Tuiavii는 남태평양 사모아 제도 작은 섬의 추장입니다. 젊은 시절 선교사에게 교육을 받으며 서양 문물에 눈뜬 그는 성인이 되자 문화 사찰단 일원으로서 유럽을 방문했고, 그곳에서 자신이 목격한 문명 세계를 폴리네시아의 형제들과 원주민들에게 문명 발달의 폐해를 경고하기 위해 연설문 형식으로 기록했습니다.
‘빠빠라기 Papalagi’는 야릇한 뉘앙스를 풍깁니다.
빠빠라기는 영어도 독일어도 프랑스어도 아닙니다.
남태평양의 원주민들이 백인을 가리켜 부르는 사모아의 말입니다.
그 뜻은 '하늘을 찢고 온사람’ 이라고합니다.
이상한 뜻을 지닌 이 말의 연원은, 사모아의 하늘로 이어진 바다, 바다로 이어진 하늘, 그리고 최초의 서양인 선교사가 타고 온 돛배와 관련이 있습니다.
저 옛날, 바다와 하늘이 분간되지 않는 아득한 수평선 너머로 부터 흰 돛배가 나타났고, 그것은마치 하늘에 구멍이 난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 돛배에서 빠빠라기가 내려 사모아의 섬들에 발을디뎠습니다.
● 빠빠라기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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